AMA(Ask Me Anything)
미연준의 기준금리가 지난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인상에 따라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 변화와 함께 환율변화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간단한 질문과 답을 통해 환율, 금리인상과 물가 등에 대한 궁금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환율변화
㉮ 뉴스를 보다 보니 환율이 올라가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살고 있어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기업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것이 아닌지요?
예,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유리합니다. 정확하게 우리나라 기업 중 내수보다 수출하는 기업은 유리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입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자원을 국외에 의존하는 나라는 환율의 상승은 곧 수입 물가상승과 연결됩니다. 대금결제를 달러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입 물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만들어 내고 그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국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환율의 상승은 우리나라 통화가치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외화유출의 위험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국의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계속적인 악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면 좋지 않다고 봅니다. 환율은 곧 우리나라 경제의 체력이라 하겠습니다. 환율을 적정 수준에서 잘 방어가 이루어져야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수출도 기여하게 됩니다.
금리와 물가안정
㉯ 금리를 올리면 왜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나요? 은행 대출금리가 올라서 대출이자 갚기도 힘든데,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통화량이 증가하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시장에 돈이 넘쳐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물가를 잡는 방법은 넘쳐나는 시장의 돈을 회수하여 다시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금융정책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금리를 올리면 대출을 받은 사람은 대출이자가 올라가서 갚기 힘들게 됩니다. 그리고 가계의 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이자분담이 큰 대출을 빨리 상환하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모든 시장의 돈을 회수하는 과정입니다. 가계 소비지출의 감소는 기업의 공급감소를 이루어집니다. 즉 공급을 위한 투자(돈을 빌리는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시장의 돈을 회수하는 방법이 됩니다.
㉰ 우리나라가 금리인상을 진행했는데, 이로 인해 대출금리 인상도 인상됐음. 물가를 잡는다며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왜 잡히는 건가요?
금리인상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파는 물건 값도 더 올릴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그 물건을 사려고 하는 소비자는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 비용(대출금 이자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소비의 감소는 공급의 감소를 이어지고 물건 값 상승을 억제(물가 상승 억제)하게 됩니다.
물건의 공급자인 기업도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으로부터의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조달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은 투자를 꺼려하게 되고 축소하게 됩니다. 투자의 축소는 고용 또한 감소시켜 소비를 간접적으로 하락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금리의 인상은 소비의 감소, 공급의 축소, 고용의 감소 등으로 결국 물가를 하락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 기준금리인상
㉱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격이 오르나요? 생각해보면 외국인 입장에서 이때 우리나라 돈을 사놓거나 하면 더 나중에 이득을 보는 거 아닌가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 자국 내 달러유입을 늘리고, 반대로 타국 내의 달러유출을 증가시킵니다. 마치 높은 금리를 제시하여 고객을 유인하는 은행 간의 경쟁과도 비슷합니다. 미국달러는 기축통화의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안전한 통화로 인색돼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달러를 무역거래용 결제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아직 신용도가 낮습니다.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통화가 많이 통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 국내 투자자는 높은 금리를 따라 미국으로 이동(달러의 이동 발생) ☞ 무역거래 및 일반 결제 달러의 부족 발생 ☞ 달러의 부족, 달러 수요의 증가로 달러 가치의 상승이 발생합니다.
기준금리 상승은 곧 미국경제의 안정과 안전을 의미하며 보다 안전한 투자처인 미국으로 세계의 모든 달러가 이동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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